한국 한자음으로 일본어 음독 잡기
한국어와 일본어는 같은 한자음을 바탕으로 해서, 두 언어의 한자 읽는 법이 규칙적으로 닮아 있어요. 고이모아는 일본 상용한자 2,136자를 전부 대조해서 얼마나 닮았는지 확인했어요.
한국음이 같으면 음독도 대부분 같아요
같은 한국음을 가진 상용한자끼리 묶어 보면, 67.8%가 그 묶음에서 가장 흔한 음독 하나로 읽혀요. 두 번째로 흔한 음독까지 보면 87.7%예요. 한국음 421가지를 기준으로 계산했어요.
| 한국음 | 가장 흔한 음독 | 비율 |
|---|---|---|
| 사 | シ | 16/35자 |
| 수 | シュウ | 8/33자 |
| 기 | キ | 25/28자 |
| 조 | チョウ | 10/28자 |
| 정 | テイ | 12/25자 |
| 구 | キュウ | 9/22자 |
| 도 | トウ | 10/22자 |
| 부 | フ | 18/22자 |
| 소 | ショウ | 12/21자 |
| 유 | ユウ | 8/20자 |
| 주 | チュウ | 7/20자 |
| 경 | ケイ | 12/19자 |
| 상 | ショウ | 10/19자 |
| 장 | ショウ | 8/19자 |
| 지 | シ | 14/19자 |
| 고 | コ | 11/17자 |
| 전 | セン | 7/17자 |
| 선 | セン | 12/16자 |
| 자 | シ | 10/16자 |
| 적 | テキ | 6/16자 |
받침은 음독의 끝소리를 알려 줘요
받침이 있는 한자 1,167자 중 98.7%는 음독 중 하나 이상이 아래 규칙을 따라요. 모든 음독이 규칙을 따르는 경우도 97.6%예요.
| 받침 | 음독 끝 | 일치 | 예 |
|---|---|---|---|
| ㄱ | 쿠(ク)·키(キ) | 98.2% (226자) | 惡握易域 |
| ㄹ | 츠(ツ)·치(チ) | 99.1% (108자) | 一壹逸悅 |
| ㅂ | 우(ウ) | 86.7% (45자) | 押及吸急 |
| ㅇ | 우(ウ)·이(イ) | 98.9% (357자) | 井營影映 |
| ㄴ | ㄴ(ン) | 100% (338자) | 安案印咽 |
| ㅁ | ㄴ(ン) | 100% (93자) | 暗飮淫陰 |
왜 그럴까요?
한국어와 일본어는 모두 옛 중국어(대략 6~10세기)의 한자음을 받아들였어요. 옛 중국어의 받침 -k(ㄱ), -t(ㄹ), -p(ㅂ), -ng(ㅇ), -n(ㄴ), -m(ㅁ)이 두 언어에 각각 남은 거예요. ㄹ은 원래 -t였는데 한국어에서 ㄹ로 바뀌었고, ㅂ(-p)은 일본어에서 후(フ)로 읽히다가 우(ウ)로 약해졌어요. 일본어는 -n과 -m을 모두 ㄴ(ン) 하나로 합쳤어요.
받침이 없으면 음독도 모음으로 끝나요
받침 없는 한자의 음독 947개 중 ㄴ·쿠·키·츠·치(ン·ク·キ·ツ·チ)로 끝나는 건 7.5%뿐이에요. 한국음에 받침이 없으면 이 다섯 소리는 후보에서 지울 수 있어요.
초성은 음독의 첫소리를 좁혀 줘요
한국 초성마다 가장 흔한 음독 첫소리가 있어요. 가장 흔한 것 하나로 맞으면 72.0%, 두 번째까지 넓히면 91.5%가 맞아요.
| 초성 | 가장 흔한 첫소리 | 두 번째 |
|---|---|---|
| ㄱ | 카(カ)행 92.0% | 가(ガ)행 7.3% |
| ㅇ | 아(ア)행 40.0% | 야(ヤ)행 22.4% |
| ㅈ | 사(サ)행 51.0% | 타(タ)행 27.6% |
| ㅅ | 사(サ)행 77.5% | 자(ザ)행 21.4% |
| ㅎ | 카(カ)행 76.3% | 가(ガ)행 17.3% |
| ㅂ | 하(ハ)행 76.2% | 바(バ)행 23.8% |
| ㅊ | 사(サ)행 64.9% | 타(タ)행 29.1% |
| ㅁ | 마(マ)행 54.2% | 바(バ)행 44.9% |
| ㄹ | 라(ラ)행 100% | - |
| ㄷ | 타(タ)행 69.7% | 다(ダ)행 26.3% |
| ㅍ | 하(ハ)행 86.4% | 바(バ)행 13.6% |
| ㅌ | 타(タ)행 74.5% | 다(ダ)행 25.5% |
| ㄴ | 나(ナ)행 63.3% | 다(ダ)행 26.7% |
왜 그럴까요?
ㅎ으로 시작하는 한자가 카(カ)·가(ガ)행이 되는 건, 옛 중국어의 혀뿌리 소리(x, ɣ)가 당시 일본어에 없어서 가장 가까운 카·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에요. ㅂ·ㅍ이 하(ハ)행과 맞는 건 일본어 하행이 아주 옛날에는 p 소리였기 때문이에요.
규칙이 알려 주지 않는 것
규칙은 음독 후보를 좁혀 줄 뿐, 항상 정답을 알려 주지는 못해요. 예외는 한자 페이지에서 따로 표시해 두었어요. 이 표의 수치는 한국 자형(정자)의 대표음과 일본 상용한자표(2010)의 음독을 기준으로 계산했어요. 声의 쇼우(ショウ)처럼 상용한자표에서 괄호로 묶인, 아주 좁게 쓰이는 음은 뺐어요.